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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1분기 '코폴리에스터' 효자 노릇

전분기 이어 매출·영업익 상승세 지속…영업익 전년比 16%↑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09 17:45:54
[프라임경제] SK케미칼(285130)이 친환경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판매 확대와 제약 사업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분기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 상승세가 지속됐다.

SK케미칼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1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SK케미칼 전경. ⓒ SK케미칼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해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코폴리에스터가 '효자'로 떠올랐다. 다만, 물적분할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부진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

◆코폴리에스터 공장 풀가동…매출 53% 증가

그린 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신규 라인 100% 가동과 함께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코폴리에스터 매출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포트폴리오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은 2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가 증가했다.

에코트리아 CR 소재를 활용, 보유 특허 기술로 제작한 화장품 용기. ⓒ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는 고분자 폴리에스터에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이라는 원료를 사용해 만든 플라스틱 소재다. 환경호르몬 물질인 비스페놀A(BPA)를 사용하지 않는 안전성과 우수한 물리적 성능, 내화학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각종 포장재부터 가전제품, 건설자재에 이르는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폴리에스터 상용화에 성공한 뒤 미국 이스트만(Eastman)과 글로벌 양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은 현재 약 40% 정도다. 

SK케미칼은 안정적인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내열부터 고강도까지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작년 11월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CR' 양산에도 성공한 바 있다. 

3년간 진행한 울산 코폴리에스터 공장 신규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작년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신규라인 100%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소재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국내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해외로 확대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25년 30만톤, 2030년 45만톤으로 늘린다.

◆제약 사업 호조…신규 도입 제품 영향

제약 사업을 수행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매출 770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됨과 동시에 신규 도입 제품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0%, 27% 성장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71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56% 감소했다. 이로 인해 SK케미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181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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