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 현대제철(004020) 노조원 10여 명이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했다. 격려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특별격려금 지급을 두고 노사 갈등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따르면 노조는 2일 오후 사측과 3차 특별 노사협의를 열고 특별공로금 지급을 논의했으나 결렬되자 사장실을 점거해 이틀째 농성 중이다.
노조는 이날 "우리도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똑같이 특별격려금을 달라"며 회사와 협상에 나섰는데 5분 만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실 점거에 나선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3~4월 특별격려금 400만원을 지급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처럼 우리도 특별격려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맞춰 추가로 특별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반영해 지난해 실적에 기반해 이미 작년 하반기 임금협상을 통해 기본급을 7만5000원 올리고, 성과급(기본급의 200%+770만원)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 직원들은 지난 3월 초 모든 직원에게 1인당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차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노조를 중심으로 같은 수준의 격려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현대모비스도 지난달 특별격려금 300만원, 목표달성 독려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제철 노조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