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尹 국정과제 '탈원전 폐기'…두산 원전 투자 빛 보나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과 'SMR 사업' 본격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03 18:06:44
[프라임경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탈(脫)원전 정책'이 폐기 수순을 밟는다. 차기 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성장 사업으로 꼽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두산(000150)그룹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로 인한 수혜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우선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안전성을 전제로 운영 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 운전(수명 연장)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원전의 비중을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계속운전 신청기한을 수명 만료일 2~5년 전에서 5~10년 전으로 변경해, 가동중단 기간을 제도적으로 최소화한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로 두산그룹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034020)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당시 사전 제작비· 토지매입 등을 포함해 79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으로 원전사업이 중단되면서 재무위기로 이어졌다.

이날 인수위는 차세대 원전기술 확보를 위해 독자 SMR노형 개발 및 제4세대 원자로, 핵 융합, 원전 연계 수소생산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미국 뉴스케일의 소형모듈원전(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 두산에너빌리티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힘쓰고 있다. 

SMR는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MW) 이하인 소형 원전을 말한다. 기존 원전 대비 안정성이 높고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세계 1위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소형모듈원전의 본격적인 제작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UAMPS 프로젝트에 공급할 SMR 본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SMR 제작에 사용되는 대형 주단 소재 제작을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SMR 본제품 제작에 돌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두 차례에 걸쳐 1억38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2019년에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아 2021년 1월 완료했고,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한편, 향후 SMR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은 2030년께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예상되며 2035년 시장 규모가 390조~6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