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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에…K-배터리,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中 제친다

'망간·니켈' 비중 높여…삼원계 배터리 '원가경쟁력' 갖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02 10:23:56
[프라임경제] 국내 배터리 3사가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대응하고자 '코발트 프리'(Cobalt free)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완성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자 배터리 원자재 중 가장 값비싼 코발트의 비중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LFP 배터리 개발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 각사


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 주에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중국 배터리사들은 값싼 LFP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삼원계 배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 벤츠 등 완성체 업체가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삼원계 양극재에서 값이 비싼 코발트를 빼고 망간이나 니켈 비중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모기업인 LG화학(051910)은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완성차업체의 요구에 따라 '망간리치'(하이망간) 양극재는 현재 개발되고 있으며 2024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프리미엄 배터리 시장을 제외한 보급형 양극재 시장에서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는 LFP 배터리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LFP 양극재 개발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우선은 삼원계(NCM)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SDI(006400)도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데, 당사는 삼원계 양극재에서 원가 부담이 큰 코발트를 제외하고 망간 비중을 높인 망간리치 배터리를 현재 개발하고 있다"며 "LFP에 대응할 수 있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9월부터 젠5(Gen5)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으며, 차세대 배터리인 젠6(Gen6)는 오는 2024년 양산이 목표다. 젠6는 니켈 함량을 91%로 늘리고 에너지밀도를 젠5보다 10% 이상 향상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SK온도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SK온은 LFP 배터리를 연내 개발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온의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발트가 포함되지 않거나 적게 드는 배터리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LFP 배터리는 10년 전 이미 개발한 이력이 있으며, 여기에 SK온의 하이니켈 기술을 더해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을 개선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은 연내 완료되며 고객사의 니즈와 수요 확보 여부, 기술 개선, 원가 경쟁력에 따라 양산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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