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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집무실 이전 관계없이 철저한 방위태세 유지 당부

軍 주요직위자 격려…다음 정부 초까지 北 위협 계속될 수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4.29 15:52:0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원인철 합동참모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군 주요직위자들을 초청한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우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잘 지켜 왔다"며 "이를 치하하고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임기 내 가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런 평화, 안보가 늘 있는 것처럼 쉽게 당연하게 지켜질 수 있었던 이유로 군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정부 출범 초기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그것으로 인해 빚어졌던 우리 한반도의 위기, 그리고 또 북한과 미국 간의 강대강 대치로 빚어졌던 일촉측발의 전쟁 위기 상황 등 모든 위기 상황에서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대화와 외교에만 의존하거나 자중한 것이 아닌 항상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을 유지하고 상승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국방비 예산을 증액하고, 또 많은 방위력 개선에 투자 하고, 세계적으로 종합군사력 6위라는 평가를 받기 이르렀다. 그렇게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 대화와 외교, 또 힘을 바탕으로 한 평화, 그런 것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방력이 높아지니 자연히 우리의 방위산업 능력도 높아지고, 국방 과학의 능력도 높아져 이제 방산 수출에 있어서도 우리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70억불 이상 성과를 올렸다"며 "이제 방산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나라가 됐고, 올해는 더 많은 실적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국방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포괄적 안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안보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 방역으로, 검역과 백신 수송, 군의료진을 통한 치료 등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도 군은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 우리가 성공적인 방역을 이뤄내고, 경제에서도 가장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뿐만 아니라 고성 산불 같은 자연 재난,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확산을 막아내는 역할까지 군이 없었으면 제대로 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는 어수선한 시기지만 빈틈없는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소방당국과도 끊임없이 합동훈련 등을 통해 군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헬기 장비들이 산불 진화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애써 지켜온 평화와 안보 덕분에 우리 정부 5년 동안 단 한 건도 북한과 군사적 충돌이 없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성과는 노무현 정부에 이어 두 번째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대 과거 정부에서 천안함, 연평도, 목함지뢰 같은 여러 군사적 충돌이 있었고, 그 때문에 항상 전쟁의 공포들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자면 정말 우리가 얻는 아주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ICBM 발사나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징후들을 보면 이제 다시 또 한반도의 위기가 엄중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과거 우리 정부 출범 초기에 겪었던 것과 같은 그런 비상한 상황이 정권 교체기나 다음 정부 초까지 계속될 수 있겠다"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우리 군이 빈틈없는 그런 방위태세를 잘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요즘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과 그로 인한 국방부와 합참의 이전, 이런 것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부분에 빈틈이 있지 않을까하는 염려들을 국민들이 한다"며 "그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더 철저한 방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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