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9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67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8만 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 한국조선해양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조977억원이다. 순손실은 293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플랜트 부문의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여파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 매출은 작업 중지에 따른 생산 차질과 특수선 건조물랑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2% 줄어든 3조3819억원이다. 또 원자재값 상승으로 26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양 및 플랜트 부문도 106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엔진·기계 부문은 환율상승에 따른 공사 이익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4% 상승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지난 1~2월에 발생한 영업 중지로 인한 손실이 크다"며 "4월도 부분적인 작업 중지가 있고 환율 차이로 인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이유는 복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흑자 전환이 가능한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주 랠리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총 89척, 101억5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철강사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철강사들과 후판 가격 협상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1분기 강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연결 기준 충당금은 총 1471억원을 쌓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기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강재가를 반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