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반도체·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 부문 고른 성장이 이뤄졌다.
2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7조7800억원·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의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달 7일 공개한 잠정 실적에 이어 최종 확정 실적을 발표한 것.

2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7조7800억원·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의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이인애 기자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최대 매출을 경신해오고 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19% 뛰었다. 메모리와 영상디스플레이가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5% 올랐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로 DS부문은 1분기 매출 26조8700억원·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으며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했다.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여러 공급 제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성장성이 높은 응용처 중심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고용량 상품 판매에 집중해 포트폴리오 질적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는 공급 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1분기 매출 7조9700억원·영업이익 1조900억원으로 실적이 집계됐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DX부문 매출은 48조700억원·영업이익은 4조5600억원을 나타냈다.
MX(모바일)는 △부품 공급 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매출과 함께 수익성도 성장했다.
갤럭시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플래그십 경험을 가미한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네오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에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어려움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과 포트폴리오 질을 지켜 나갈 계획이다.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품 사업은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강문수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연구소와 사업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첨단공정수율이 안정궤도에 진입했으며 신규설비 안정화를 통해 샌상 능력 향상도 지속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전 공정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타이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고객사 수요에 적극대응하며 글로벌고객사 공급 신규수주확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시설투자는 7조9000억원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에 각각 6조7000억원·7000억원 투입되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