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상장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외한 매출 규모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고유가가 지속돼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Q 영업익 27.3%↓…유가 상승 영향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1조60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 1조243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오랜 기간 추진해온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34.5%, 첨단소재 부문은 34.6%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원료가 상승,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환경 악화 속에서도 태양광 패널용 필름 폴리 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을 냈다. 또 하이니켈 양극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 제품 판매의 개선으로 첨단소재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성장 전망…석화 부문은 암울
LG화학은 2분기에 석유화학 부문은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지만, 고부가 제품 출하 증가가 예상돼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향후 하이니켈 비중이 지속 늘어나고 OLED 등 고부가 제품 출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분리막 사업도 2025년부터 손익에 포함이 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지금보다 더 상승된 손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에도 석유화학 사업은 경쟁사 증설과 고유가 압박 영향으로 긍정적 측면이 적다"며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경쟁사 대비 손실 폭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3대 신사업(친환경 소재·배터리 소재·신약)에 5년 동안 매년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신사업 매출은 2030년 약 30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0% 성장해 향후 9년간 10배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주환원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은 장기적으로 접근하겠다"면서 "기업 실적이 3대 신성장 동력으로 크게 확대된다면 주주가치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