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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Q 실질 GDP '수출 견인'…전분기比 0.7% 성장

민간소비·건설투자·설비투자 감소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4.26 11:43:54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7% 증가했으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기대비 0.6%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1분기 중 국내총생산은 지난해동기대비 3.1%, 전기대비 0.7% 성장했으며,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1.2%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국내 경제는 1분기 민간소비·건설투자·설비투자 등이 감소한 가운데 수출과 지식생산물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2.1%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4.0%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4% 줄었으며, 민간소비도 0.5% 하락했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나눠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3.8% 상승했다. 아울러 제조업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3.4%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0.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하락해 0.1% 감소를 기록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6%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는데 조사국 반기 전망치를 분기화해서 보면 예상보다 잘 나왔다고 볼 수 있다"며 "매 분기 평균 0.6~0.7% 정도 성장률을 달성하면 연간 3% 성장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1분기 GDP가 0.7% 성장을 기록하면서 업계에선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황 국장 설명이다.

이어 그는 "향후 수출은 우크라 사태 장기화,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부정적 요인이 크다"며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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