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프라임경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서울시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주호 전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교육 흐름에 10년 동안 문을 닫고 있었다"며 "조희연 교육감 8년 동안 서울교육은 말로만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한 것 외에 시대를 앞서가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아이들의 학습권은 보장되지 않았으며 학력 격차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며 "처참한 교육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후보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모든 중학교에 AI자유학기제를 도입해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하이테크 고등학교 30개교 육성 △IB(국제교육과정) 시범학교 도입 통한 KB(한국형 바칼로레아) 발전 △사학 자율성 확대 △한국형 차터스쿨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한, 교원정책으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수업 및 연구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며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AI에 맡기고, 교사 연구 동아리를 운영하는 교원을 지원, 수업역량을 높이는 방안, 특히 새로운 수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실패 사례에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협력 계획을 제시하면서 △혁신학교, 평가 통한 재지정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실태 파악 △정치·이념 위주 교육 배제 위한 가치중립적 서울형 교과서 개발 계획 등도 발표했다.
이 전 장관은 제17대 국회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선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및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K정책플랫폼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