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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도 '86 책임론'…청년후보 정준호 "이용섭 지지"

정준호 "미래세력과 함께 할 포용의 리더십 이용섭 선택"…이용섭 "정준호의 꿈과 도전 뒷받침하는 시장 되겠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2.04.20 15:18:38

광주광역시장 청년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던 정준호 변호사가 20일 이용섭 예비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여권의 주류였던 86그룹의 퇴장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기득권의 상징 86세대 책임론'이 대두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 청년후보로 도전장을 던졌던 정준호 변호사가 20일 이용섭 예비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하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호남 무시에 맞서 당당하게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중단없이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준비되고 검증된 이용섭 예비후보가 시정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86세대 유력 정치인들이 정권교체에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있으며 86세대는 기득권의 상징이고, 이미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면서 "이제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 새로운 정치세대를 육성해야 하며 이용섭 후보가 욕심 없이 미래세대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문제 뿐만 아니라 국민통합에 실패한 책임도 있음이 사실이다"면서 "이 두가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후보 그리고 당선시 시정분열이라는 불안감이 있는 후보보다는 꾸준한 설득으로 윤석열 정부에 맞서 합리적인 문제해결력을 가지고 통합된 시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며 이용섭 예비후보 지지 이유를 강조했다.

정 변호사는 또 "민선7기의 성과를 더 크게 확장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묵은 난제들은 제대로 매듭지을 유능한 리더십, 야당시장이지만 정부여당의 협력을 이끌어낼 노련한 리더십, 5년 후 민주당 정권창출을 위해 축적해야 할 새로운 미래세력과 함께 할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그 리더십의 표본으로 저는 이용섭 예비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의 기자회견 직후 이용섭 후보가 곧바로 환영입장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정준호 후보의 꿈과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저 이용섭이 청년 정준호의 꿈과 도전이 더 크게 펼쳐질 수 있도록 기꺼이 디딤돌이 되고, 정준호와 함께 사람의 나라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자산을 고스란히 내어놓아 광주의 청년들이 더 크고 더 강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 청년들이 빛나는 '사람의 나라 광주시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7기 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청년특보 제도를 도입하고 청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청년들이 놀 마당을 깔고 청년들의 비빌 언덕이 되고자 노력했던 것을 민선8기에 더욱 확장시켜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는 시장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광주를 사랑하는 수많은 청년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며 "그 청년들과 시민들의 꿈과 열망을 뒷받침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호 변호사는 대선 이후 강기정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주류 세력인 '86 그룹'의 용퇴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지난 7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정계 은퇴를 두고는 "86세대를 대체할 젊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후보의 출마 선언 당시에는 '86그룹'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은퇴 선언을 들며 "젊은 정치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결단을 보며 선배 정치인의 많은 고뇌와 회한을 느꼈다. 김영춘 의원보다 더 요직에 계셨던 분이 다음날 바로 호남에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 과연 타지역 분에게 어떻게 비칠지 의문이다"라고 짚었다.

이용섭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준호 변호사의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경선 판세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0대와 학생직군의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정 변호사는 강 후보와 지지 기반(광주 북구갑)이 겹친다는 점에서 민주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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