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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사직서 제출

"본인의 사직 통해 심사숙고하는 작은 계기 되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4.17 14:25:28

김오수 검찰총장은 1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김오수 검찰총장은 1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검찰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은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후 제도 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에도 공청회, 여론수렴 등을 통한 국민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검찰총장은 "2019년 법무부 차관 재직 시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선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사직서 제출이 국회에서 진행된 입법과정에서 의원님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 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국민의 뜻과 여론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을 끝까지 믿고 자중자애하면서 맡겨진 업무에 대해선 한 치 소홀함 없이 정성을 다해 수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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