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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 허가' 쌍용차의 계획 "6월 말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에디슨모터스 매각 절차 진행 금지 가처분 신청…"절차적 문제없다"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4.14 12:18:13
[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는 14일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2021년 6월28일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2022년 1월1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에디슨모터스)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월2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4월1일 관계인집회를 개최해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인가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예치기한인 2022년 3월25일까지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못하면서 투자계약은 자동 해제됐고,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쌍용차는 재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월7일 쌍용차가 신청한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을 2022년 10월15일까지 연장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 쌍용자동차


쌍용차 재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을 감안하고 일정 단축을 위해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점과 절차의 공정성을 고려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인수예정자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다.

쌍용차 재매각 추진은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매각공고(5월 하순)→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투자계약 체결(7월 초)→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의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재매각 절차 중단을 법원에 요청하면서 쌍용차가 새로운 주인을 찾는 문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던 에디슨EV는 매각 절차 진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대법원에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기간 연장 결정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라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디슨모터스가 명분 없는 소송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이며,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재매각 절차에 따라 참여하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마지막으로 합류한 파빌리온PE는 지난해 전기차업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꾸렸지만 에디슨모터스에 밀린 바 있다. 이번에는 안정적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대형금융기관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수 사전의향서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KG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는 과거 동부제철 인수 당시에도 KG그룹과 손을 잡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 KG스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쌍용차로의 자동차 강판 공급량이 늘어나면 KG스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를 늘릴 수 있어서다. 

마지막으로 KB증권 이탈로 자금력에 상당한 의구심을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은 새로운 증권사가 대체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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