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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3월 가계대출 3조6000억원↓…3개월 연속 감소

대출금리 상승·주택거래량 둔화 영향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4.13 18:41:19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발표하고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6000억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7000억원 감소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증가해 2월(2조6000억원)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6조6000억원 줄어들며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 3000억원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이는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DSR 확대 시행, 주택거래량 둔화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2월 4만3000호로 집계돼 전년동월 8만7000호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을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1조2000억원) 및 전세대출(1조2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2조6000억원 감소하며 3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제 2금융권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2조6000억원 줄어들며 감소폭이 지난 2월(1000억원)대비 크게 확대됐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지난달 1조9000억원 줄어들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를 이끌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돼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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