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010950)·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내달 1일부터 전국 760여개 직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정유 4사가 회원사로 있는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물가 안정대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5월1일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일부터 즉각 추가 인하분을 반영해 공급하고, 당일 직영주유소의 판매 가격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내달부터 3개월간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통상 휘발유를 구매하면 리터(L)당 총 820원(교통세·주행세·교육세·부가세 등 모두 포함)의 세금이 붙는다. 인하율이 30%로 확대되면 현재보다 세금이 리터당 83원 더 내려간다. 경유는 리터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소비자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려면 보통 유통 구조상 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주유소들이 보유한 재고 물량을 소진한 이후부터 인하된 가격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유사들은 국민들이 유류세 인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직영주유소의 판매가격에 세금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정유사 4사가 전국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약 6.7% 규모인 760여곳이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유통단체들도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취지에 공감하며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정유 4사는 지난해에도 유류세 20% 시행일 당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직영주유소 가격에 즉각 반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