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3선출마 의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12일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장은 출마 기자회견 며칠전 시장 접견실에서 8년동안 자신이 겪어오고 경험한 직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8년간 이시장의 소회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자.
-민선6・7기 임기 8년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시정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만족할 시정 구현을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높은 수준의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풍요에 역점을 두었다.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동시에 확보하는 '더 큰 포항'을 달성해 그 실질적인 혜택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쉼 없이 노력했고 굵직굵직한 성과들을 거뒀다.
가장 먼저 2014년 취임 당시 1조3343억원이던 포항시 예산(추경포함)이 지난해 3조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3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특히, 미래 신산업 동력과 관련한 R&D 인프라와 지역 숙원사업에 투입되는 국·도비 예산이 같은 기간 4497억 원에서 1조3478원으로 대폭 증가하며 지역 발전을 견인했다.
특히, 포항은 반세기 포스코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하며 대표적인 철강산업도시로 성장했지만,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로 인한 취약성과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새 물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신산업 육성을 통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왔다.
그 성과로 2014년 이후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강관기술센터 등 약 20개의 다양한 R&D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철강 고도화' 등 '3+1 혁신 신산업'과 관련해 최근 5년간 6조8000여억 원의 역대 최대 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 다변화로의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에게 각인된 성과중 하나가 '그린웨이 프로젝트'인데 사업 추진 과정은.
그린웨이프로젝트는 포항을 산업 중심의 회색도시에서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그동안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기능에만 치우친 도시구조를 탈피해 사람을 중심에 두고 도심에 산책을 즐기기 좋은 숲길을 늘리고 물길을 복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여기에 더해 천혜의 해안선과 울창한 산림 자원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린웨이프로젝트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포항 철길숲, 해도 도시숲 등 도심 내 중심 녹지축을 대거 구축했고, 아름다운 영일만을 중심으로 해안둘레길을 조성해 포항을 전국적인 걷기 여행명소, 보행 친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휴양시설을 확충해 왔다.
또 그린웨이 추진 이후 축구장 66개 규모에 달하는 47만㎢ 막대한 도시숲을 조성 했고 새로 심은 나무는 1237만5천 그루에 달한다. 그린인프라 확충에 따른 도시 브랜드가치 향상, 도시숲 주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자연적인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걷는 문화 확산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 등 다양한 무형적 가치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해도도시숲이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에 등록됨에 따라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배출권 거래에 따른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 철길숲 녹지축과 형산강 수변축 등 숲길과 물길을 연계하는 '녹색보행자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학산천 생태복원 등을 통해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 보다 걷는 것이 더 편리한 도시를 실현하겠다.
이를 통해 '어디서든 5분 이내'에 숲을 접할 수 있도록 녹색 공간을 더욱 늘려 나가며,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고 여행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반면 임기 8년 동안 아쉬웠던 점은.
최근 2년 넘게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 사회에 대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검체 검사를 비롯해 임시선별진료소 확대 등 시민들에게 안전한 일상과 편의를 돌려 드리고자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위험도는 낮아졌지만 전파력은 높아진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의 연이은 출현으로 전국적으로 여전히 유행은 이어지고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최고의 방역은 백신 예방 접종 참여와 생활 속 방역 수칙 준수라는 것을 말씀드리 면서, 장기화된 코로나로 취약해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활 밀착형 맞춤형 지원 확대에 주력하겠다.
-공직생활에서 받은 급여를 오랫동안 꾸준히 기부해왔다고 들었는데.
제가 해양경찰청장을 거쳐 포항시장을 지내면서 상당히 중요한 책임과 역할이 저에게 주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그 직책에 맡는 능력과 헌신을 했는지 반성하면서 더욱 마음을 다잡고 열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그런 마음의 연속선상에서 내가 가지기보다도 주변을 위해 내려놓고 베풀고, 다음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장학금 전달과 지역 사회를 위한 성금 기부 등을 실천하게 됐다.
먼저, 해양경찰청장에 재직하던 지난 2013년, 10개월간 받은 급여를 모아 해경 자녀 장학금으로 기탁했고, 민선 6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관용차 대신 저의 개인차를 사용하고 기름값 등 유지비를 스스로 부담하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포항시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기탁했고, 2017년 촉발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전국재해구조협회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며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전하고 시민들의 아픔을 나누고자 했다.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늘 헌신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 3선 도전을 천명했는데 3선 도전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포항은 지금까지 축적된 도시의 역량을 바탕으로 상당한 성과들을 거뒀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이는 비행기가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원하는 고도까지는 올라가지 못했다고 비유할 수 있다.
달리던 자전거는 멈추지 않고 페달을 계속 밟아야 앞으로 나아가고, 비행기도 제트 기류에 타야 확실하게 창공을 날아오를 수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포항의 백년대계를 위한 도약의 결실들이 더욱 완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좀 더 시간이 필요하기에 3선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현재까지 추진해 온 많은 일들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고, 지속가능한 포항의 발전을 위한 신산업 육성과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등 중요한 공약들을 반석위에 올려놓고 확실한 도약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기에 흔들림 없이 3선 도전을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이후 포항에는 3선 시장이 한 번도 탄생하지 않았다. 도전의 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략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뜻이라 생각하고, 제가 시대정신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시민 여망을 제대로 수렴하고 있는지 시민들이 평가를 하시리라고 본다.
다만, 그동안의 포항이 '변화와 도약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완성의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이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국가 경제발전을 주도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다양한 정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 포항의 도약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3선 도전에 임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처음 취임했을 때의 초심을 기억하며 '포항형 그린바이오 캠퍼스' 등 미래 포항을 먹여 살릴 신산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하게 할 핵심R&D 인프라를 지속 추진하고, 그래핀 등 신소재 산업 육성으로 산업을 더욱 다변화하는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포항의 또 다른 핵심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해양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길도 개척하겠다. 전국 최초·최대 체험용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의 인기에 힘입어 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포항만이 가진 천혜의 바다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와 복합전시센터 건립, 특급호텔 유치 및 호미반도 국가해양 정원 조성을 추진해 포항만의 관광산업 인프라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길숲 확장과 보행자 숲길 조성, 생태하천 복원 등을 통해 도시를 '그린&블루 생태도시'로 디자인하고 살맛나는 '휴먼 인프라'를 더욱 늘려 시민들의 삶의 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혜택들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들을 지속 해서 추진하고, 미래 도시 포항의 발전을 위해 펼쳐놓은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겠다.
-이강덕 시장이 그리는 포항의 미래 청사진은.
포항의 미래는 도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핵심적으로 포항의 근간인 철강산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신성장 산업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기획, 생산하는 스타트업이 씨를 뿌리는 다변화된 산업생태계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와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먼저, 글로벌 기업 포스코를 중심으로 철강산업의 기술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기술고도화와 산단대개조 사업 등을 통해 반세기 포항과 함께한 국가기간산업 철강의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
여기에 더해 포항시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는 국내 최대·최고의 배터리 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배터리 중심도시'로 계속해서 도약해 나갈 것이다.
바이오 신약분야에는 많은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트렌드인 구조기반 신약개발 등을 연구하고 신약·백신 개발과 창업,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풍성한 산업생태계를 형성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차세대 첨단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구중심 의과 대학+디지털병원'을 반드시 포항 포스텍에 유치해 코로나19 백신 등을 연구하며 대한민국의 바이오강국 도약을 이끌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고 지역의 의료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도시와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지역에 확실하게 정착 후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는 만큼 '스타트업 특화도시'로 변모해 나아가겠다. 그 기본이 되는 R&D 생태계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도시의 주거 환경,문화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지방도시 포항의 가능성이 바로 대한민국의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미래 핵심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포항을 만들어가겠다.
-끝으로 3선에 나서는 주자로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모두가 힘든 가운데 올 한해는 시민 모두가 단합된 마음으로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위대한 우리 포항시민들은 지금까지 촉발지진, 코로나를 비롯 최근 포스코 지주사 사태까지 어렵고 힘든 고난을 마주할 때마다 단합된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으며 도시 발전을 위한 혁신과 도전도 멈추지 않았던 저력을 가진 시민이고 또한 도시다.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더 나은 삶, 한 단계 더 높은 문화·생태환경 등 정주 여건을 갖춘 품격있는 도시 '더 큰 포항을 만드는데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
현재의 노력이 다음 세대에게 번영을 물려주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길고 폭넓은 안목으로 도시의 경제·환경·복지 등 각 분야에 걸쳐 튼튼한 기반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산업 환경 등을 기민하게 살피고, 정확한 정책적 판단을 통해 이를 포항의 상황에 맞춰 지역의 신산업 등에 접목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 위한 열정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또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시민 공동체 모두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경제·환경·복지 등 시민 생활 전 분야에서 특별한 희망을 전하는 '희망 특별시 포항'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