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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한국도 1950년 전쟁 이겨냈다"…군사적 지원 요청

"모든 나라 독립할 권리 있어…러시아 막을 군사장비 한국에 있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4.11 18:36:23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으로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우리나라에게 공개적으로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국회 화상연설에서 "러시아 탱크·배·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우리나라의 군사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위해 싸우고 있고, 이를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젠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1950년대 전쟁을 겪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결국 이겨냈다"며 "그땐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러시아가 스스로 멈출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시킬 수 있게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인도적 지원이 아닌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정부 측 입장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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