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양적긴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00.39대비 7.29p(-0.27%) 하락한 2693.1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55억원, 2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135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업(2.51%), 운수장비(1.59%), 보험(1.41%), 음식료품(0.89%), 금융업(0.64%)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비금속광물(-4.16%), 의료정밀(-3.38%), 의약품(-1.25%), 기계(-1.01%), 서비스업(-0.95%)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15%), 현대차(1.7%)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1만4500원(-3.3%) 하락한 42만5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2900원(-2.96%) 내린 9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경계감에 약세 흐름을 보이며 개별종목 장세를 시현했다"며 "업종별로는 △통신 △운수장비가 강세를 보였고,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실적 시즌 진입으로 이익추정 상향되는 업종과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34.73대비 12.90p(-1.38%) 내린 921.8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51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80억원, 101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88%), 컴퓨터서비스(0.45%), 기타 제조(0.08%)를 제외하고 종이·목재(-4.39%), 통신장비(-2.15%), IT하드웨어(-1.86%), 기타서비스(-1.84%), 제약(-1.81%)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천보는 전거래일대비 2만2000원(-6.64%) 떨어진 30만95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엘앤에프는 전거래일대비 1만5700원(-6.43%) 밀린 22만8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0원(0.65%) 치솟은 1233.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