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500원으로 하향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KB증권은 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오는 5월 차기 정부 공식 출범 전후 주택공급 관련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부진한 1분기 실적예상으로 인해 목표주가는 6만2500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안전 이슈 점검 등 국내 현장 공정률 저하 △오미크론 확산 따른 해외 현장 매출 반등 약화 △지난 4분기 부진했던 연결자회사의 더딘 실적 회복 가능성 때문에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동기대비 6.5% 상승한 4조4200억원, 8.3% 하락한 18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적지만, 올해에도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돋보이는 주택공급을 이어가고 있다"며 "차기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으로 양호한 주택공급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수주는 인프라 프로젝트 중심으로 2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올 2~3분기 중에 필리핀 남북철도(2조원), 우즈벡 발전소(7000억원),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2조원) 등 수주 결과가 나오게 되면 별도 해외수주목표인 5조6000억원 달성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