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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롯데카드'…누가 인수하나

우리금융·하나금융·KT 등 인수후보로 거론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2.04.06 15:49:26
[프라임경제] 카드업계 5위인 롯데카드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현재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T 등이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하고 있는 MBK 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롯데카드를 인수한 지 약 3년 만이다.

현재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T(BC카드 모회사)다. 이들 중 롯데카드 인수하는 회사는 업계 2~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카드사 시장 점유율은 △신한카드 21.2% △삼성카드 18.0% △KB국민카드 16.9% △현대카드 16.8% △롯데카드 10.3% △우리카드 9.2% △하나카드 7.6%다.

롯데카드의 매각으로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 프라임경제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현재 롯데카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현재 2대 주주이기 때문에 롯데카드 인수 여부 우선검토권을 받게 된다. 우선검토권은 MBK파트너스가 특정 원매자와 매각 가격에 합의하게 되면 우리은행이 그 가격에 인수할지 우선 검토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우리은행이 매각 가격을 수용하고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를 합병할 경우 우리카드 시장 점유율은 업계 2위 수준으로 뛰어오른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로선 롯데카드 매각을 두고 협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상황이 변동 될 수 있다"고 여지는 남겼다.

하나금융지주도 유력 인수 후보다. 하나카드는 지난 2019년 롯데카드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 MBK파트너스와 경쟁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나카드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점유율 3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결제시장이 복잡한 상황에서 카드사 인수보다는 핀테크 쪽으로 눈을 돌려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금융지주나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 한 후 우리카드나 하나카드와 합병할 경우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경우 기존 롯데 유통계열사와의 관계 등으로 관련 유통 데이터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어, 비은행부분을 강화하고자하는 금융지주 등에서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C카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KT도 잠재적 인수후보다. BC카드는 수익 대부분이 결제망 제공을 통해 발생하는데, 최근 기존 회원인 카드사들이 자체망을 구축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바 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절실해진만큼 KT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BC카드와 합병할 가능성도 있다.

롯데카드 인수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는 사항이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 5위인 롯데카드가 매물로 나온 만큼 매각 결과에 따라 카드업계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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