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 절반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며 중국을 따돌리고 수주량 1위에 올랐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 중 우리나라가 164만CGT(35척, 51%)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136만CGT(46척, 42%), 일본 12만CGT(3척, 4%) 등의 순이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삼성중공업
1분기 실적도 우리나라가 세계 선박 발주량 920만CGT(259척)의 약 50%인 457만CGT(97척)를 수주, 386만CGT(130척, 42%)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으나,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선전했다.
우리나라 조선이 1분기 수주에서 중국을 앞선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은 클락슨 리서치가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 1996년 이후 처음이다.
3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 대비 155만CGT(2%↑) 증가한 9471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112만CGT, 4%↑), 중국(61만CGT, 2%↑)은 증가한 반면, 일본(▽24만CGT, 3%↓)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한국(758만CGT, 31%↑), 중국(716만CGT, 22%↑)은 증가했으나 일본(△164만CGT, 15%↓)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948만CGT(42%)에 이어 한국 3238만CGT(34%), 일본 912만CGT(10%) 순으로 나타났다.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56.17포인트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선종별 선가는 △LNG선(17만4000m³)은 2억1800만 달러→2억200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1억4850만 달러→1억4950만 달러 등으로 올랐다. 초대형 유조선(1억1500만 달러), S-max 유조선(7700만 달러), A-max 유조선(6000만 달러)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1~3월에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38척 중 21척(55%), 대형 LNG선(14만m³ 이상)도 37척 중 26척(70%) 수주하는 등 주력 선종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