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30만명대 아래로 감소한 가운데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현행 8명에서 10명까지 늘어난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확대됐다.

서울 마포구 홍대앞 젊음의 거리가 저녁 시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8만273명 늘어 누적 1337만58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2만743명)보다 4만470명 감소하면서, 지난달 28일(18만7182명) 이후 나흘 만에 30만명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만225명, 해외유입이 48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7만5627명, 서울 51만717명, 경남 1만7255명, 인천 1만4797명, 경북 1만2974명, 충남 1만3145명, 부산 1만1855명, 전남 1만1826명, 대구 1만1382명, 전북 1만640명, 충북 1만164명, 광주 9286명, 강원 9064명, 대전 8093명, 울산 5813명, 제주 3873명, 세종 2729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1299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줄었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위중증 환자 수가 엿새 연속 1200명~1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360명 늘어 누적 1만6590명.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까지 국내 인구 5162만8117명 가운데 87.6%에 해당하는 4495만6453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2차 백신 접종자는 누적 4448만9555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인구대비 접종률은 86.7%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 중 63.8%에 해당하는 3274만6789명이 백신을 맞았다.
한편, 정부는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8인에서 10인으로 늘리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자정까지로 1시간 확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자를 줄여나가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할 것"이라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방역완화 방침이 사실상 거리두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지침으로, 이후에는 완전 해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또한 매주 3차례 열리던 중대본 회의도 내주부터는 수요일과 금요일, 2차례로 조정된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 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며 "중대본 회의도 새로운 대책을 논의하기보다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그때그때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