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 사업 본격 추진
롯데케미칼(011170)은 31일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열고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단장을 겸임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부회장)가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2 CEO IR Day'에서 수소∙배터리∙리사이클 사업 전략과 ESG 강화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사업 전 과정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해외 생산 블루, 그린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진행한다. 2030년까지 총 120만톤의 청정수소를 국내에 공급하며, 합작사를 통한 충전소 사업과 발전사업은 물론 그룹내 계열사 모빌리티 활용 확대로 수소 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의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이를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 관련사업 매출 약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3년 단위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 주주와 시장에 대한 신뢰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국내 첫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추출기 납품
현대로템(064350)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의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설치된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 현대로템
수소추출기는 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가 적용된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40kg의 고순도 수소(99.995%)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버스 22대 및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에 납품된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납품하는 제품으로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이 국산화된 점이 특징이다.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해외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HJ중공업, 5500TEU 컨선 2척 수주
HJ중공업(097230)이 유럽지역 선주사와 총 약 1억5000만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5500TEU급 컨테이너선 ⓒ HJ중공업 ⓒ HJ중공업
수주한 선박은 지난해 10월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같은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길이 255미터, 너비 37미터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과 같은 사양이다. 최신 선형과 높은 연비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설계된 최첨단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기 수주한 4척을 포함, 총 6척의 건조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 옵션(발주자가 같은 선박을 추가 계약할 수 있는 권리) 2척이 포함돼 최대 8척의 동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안젤리쿠시스 그룹 110번째 선박 인도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최대 고객인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110번째 선박을 인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인도한 110번째 선박인 17만4000㎥급 LNG선 존 안젤리쿠시스호 ⓒ 대우조선해양
이번에 건조를 마치고 인도하는 선박의 이름은 그리스 선박왕으로 우리들에게 '안선생님'으로 친숙한 안젤리쿠시스 그룹 2대 회장이었던 '존 안젤리쿠시스'호다. 지난해 고인이 된 그를 추모하고 일생을 선박과 함께 살아온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했다.
존 안젤리쿠시스호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와 지난 2019년 계약한 17만4000㎥급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췄다.
건조를 마친 존 안젤리쿠시스는 4월 1일 정든 옥포만을 떠나 평생동안 자신의 꿈을 펼쳤던 대양을 향한 장도에 오르게 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 공략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롯데렌탈과 1.7톤급(DX17Z-5) 40대, 3톤급(DX30Z-7) 10대, 3.5톤급(DX35Z-7) 10대 등 총 60대의 미니굴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판매처 다변화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출시한 신형 미니굴착기 DX35Z-7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공급하는 1.7톤급 미니굴착기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수요가 가장 높은 사이즈다. 경쟁제품 대비 굴착력과 선회 속도, 작업 반경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7년 미니굴착기 시장에 첫 제품을 선보인 이후 라인업 확충 등을 통해 점차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2월 두 달 간 미니굴착기 200여대를 판매함으로써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351대)의 절반을 넘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국내 굴착기 시장에서 미니굴착기 판매비중이 50%를 차지하는 등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글로벌 업체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