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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SG 경영 실패"…"구현모 대표도 책임론" 주장

KT 새노조·참여연대·민주노총 등 노동·사회단체 KT 규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3.31 16:06:16
[프라임경제]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KT(030200) 정기주총에 맞춰 구현모·박종욱 대표가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원인이 된 범죄에 연루된 당사자가 회사를 이끄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KT 새노조·민주노총 참여연대 등은 31일 KT 제40회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KT우면연구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현모·박종욱 대표에 대한 자격정지를 촉구했다. 

KT 새노조·민주노총 참여연대 등은 31일 KT 제40회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KT우면연구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현모·박종욱 대표에 대한 자격정지를 촉구했다. ⓒ KT새노조


SEC는 지난달 "KT가 한국과 베트남 공무원의 이익을 위한 부적절한 대가를 제공해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위반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 원인이 된 '정치자금법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로 두 대표 모두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KT 새노조는 위법행위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권익을 침해한 이력이 있는 박종욱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 하려고 시도한 KT를 질책하고 함께 책임 져야 할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다.

KT 새노조는 "KT가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박종욱 대표 사내이사 연임을 안건으로 상정한 건 비난받아야 한다"며 "과징금 부과에 대한 반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책임져야 할 임원을 연임시키려고 했다"고 일갈했다.

주총에 앞서 박 대표가 자진사퇴하며 논란이 잦아들 것으로 기대됐으나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 대표의 적격성 논란은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 대표는 "SEC 건과 관련해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하고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영입해 회사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기부금 컴플라이언스 검증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을 뿐 대표직 사임에 대해선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KT의 정상화는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주총을 앞둔 KT가 직원은 물론 일반인 주주를 찾아가 개인명의 의결권을 위임하도록 부탁한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상법 제368조의4·6항 등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는 심각한 문제로 KT 이사회가 여전히 비정상적 경영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KT 새노조는 "KT 이사회는 KT 부패방지 보고서를 작성해 국민과 주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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