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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자연으로 돌아가 자유로운 삶 살 터"

'조계종 제15대 종정 추대 법회' 참석…불교계·사화 전체 대통합 주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3.30 18:38:21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해 종정 예하 추대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해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계신 국민들께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을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종정 예하께서 불교계의 화합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대통합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며 "이제 퇴임하게 되면 통도사 옆으로 가게 돼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종정 예하는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고, 불교계의 배려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을 전부터 존경하며, 마음으로 가깝게 지냈다"며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여기며, 남은 십 리가 중요하다는 뜻의 '행백리자반구십리(行百里子半九十里)'를 강조하며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새로운 희망을 위해 종정 예하의 뜻을 받들어 사부대중은 더욱 결집해야 할 것"이라며 "종정 예하의 정진력과 지혜의 덕화를 호지해 무량한 등불로 세상을 비출 수 있도록 다함께 정진하자"고 말했다. ⓒ 연합뉴스

충무원장 원행스님은 "존엄하신 종정 예하를 추대하는 법석에 내외분이 함께해 줘 고맙다"며 "예하의 뜻을 잘 받들고 우리 불교 종단을 잘 화합하게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추대 법회에 앞서 △성파 종정 예하 △충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담회를 갖고, 불교계의 최고 어른인 종정 예하 추대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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