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완성차들의 생산 부진한 가운데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고객사들의 신차 효과가 발생한 북미와 인도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한국·유럽·남미지역 완성차들 생산부진으로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에스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와 39% 감소한 7326억원과 349억원으로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형 축소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원재료 가격상승이 올해 1분기에도 영향을 주면서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고객사들의 생산 회복 시 물량 효과와 믹스개선 효과로 인해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가의 신차 효과로 LED 램프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만 하다"며 "에스엘 성장 핵심인 북미·한국·인도에서 추후 △고가 신차종의 높은 단가 LED 램프 채택 △픽업 모델인 현대차 산타크루즈와 GM 시에라의 물량 추가 △미국 내 전기차 모델 투입 수혜 등이 예상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