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은 25일 서울 명동 소재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함 부회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나금융 회장으로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앞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8일 차기 그룹 회장에 함 부회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당시 함 부회장은 채용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지만, 금융당국의 징계처분 취소 관련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하면서 회장 선임이 불투명해졌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변수로 남았던 다수 외국인 주주도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함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하나은행장을 맡아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며 하나은행을 순이익 1조원 클럽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그 이후로는 하나금융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 10년간 하나금융 수장 자리를 맡아온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 공로금 5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