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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난' 금호석화 주총…박찬구 회장 또 완승

배당금·사외이사 등 사측안 모두 원안대로 통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3.25 13:36:49
[프라임경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011780) 회장이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의 경영권 도전을 무난히 방어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서울 시그니처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은 당초 9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유효한 의결권을 확인하는 과정이 늦어지면서 10시 30분께 열렸다.

금호석유화학이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있는 모습. ⓒ 금호석유화학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배당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회사 측이 내놓은 안건이 모두 가결되면서 박 전 상무와의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보통주 1만원' 배당 확정…사외이사에 박상수·박영우 선임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지난해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박찬구 회장에게 반기를 들었으나 결국 해임됐다. 박 전 상무는 올해도 박 회장에 재도전했지만 표 대결에서 밀려 완패했다.

이날 주총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던 배당안은 찬성률 68.6%를 기록해 회사 측이 제안한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주주제안을 한 박 전 상무 측이 제시한 보통주 1만4900원, 우선주 1만4950원의 배당안은 찬성 543만 4293주(31.9%)로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찬성률 71%를 기록하며 사측 제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에코맘 코리아 이사가 선임됐다.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이성용 전 신한DS 사장과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선임안의 찬성률은 각각 29.6%, 29%에 그쳐 부결됐다. 

◆국민연금 "사측 안건 찬성"…올해도 표 대결 벌여

앞서 이번 주총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지분 6.82%)이 사측의 안건을 모두 찬성하기로 하면서 박 회장 측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사 측과 박 전 상무가 치열한 표대결을 벌인 이유는 어느 한쪽 지분이 지배력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지분은 6.7%다. 여기에 아들 박준경 부사장(7.2%), 딸 박주형 전무(1.0%) 지분을 합하면 총 14.9%에 달한다.

박 전 상무는 개인 최대주주로 8.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10.2%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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