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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국내 인플레이션·경기 리스크 동시 확대 우려

오는 30일 귀국,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3.24 09:51:34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은행 차기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24일 지난 8년여간 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용 후보자는 이날 한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소감문을 발표하고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개인적으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소감문을 통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성장, 물가 그리고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지난 8년간 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첨언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미국 워싱턴에 거주 중이며, 오는 30일 귀국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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