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산기지 확장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함과 동시에 애리조나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공장을 건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순수 전기차 25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에서 첫번째) 스텔란티스 마크 스튜어트 COO(최고운영책임자), (왼쪽에서 네번째)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 더그 포드, (왼쪽에서 다섯번째) 캐나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산업부 장관, (왼쪽에서 여섯번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이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 금액은 4조8000억원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2026년 기준 45기가와트시(GWh)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에 1.7조 투자…'원통형 배터리' 독자 공장 신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도 밝혔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후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도 적극 고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 이후 북미서만 '200GWh+α' 생산체제
이번 2건의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00GWh(기가와트시)+α'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0GWh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 5각 생산체제 현황 ⓒ LG에너지솔루션
현재 LG엔솔은 미국 미시건주 단독공장(25GWh),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1~3공장(120GWh+α)을 설립했거나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북미 배터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 미국 내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 지급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또 배터리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5년간 5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