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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나 고성능이야" C40 리차지, 첨단 안전+스마트함까지

샤프한 디자인·SUV 실용성 모두 갖춰…수입차 최초 개발 TMAP 인포테인먼트 적용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3.23 15:37:09
[프라임경제] 볼보자동차는 국내에서 핫한 브랜드 중 하나다. 볼보 모델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적게는 3~6개월, 많게는 1년 정도의 기다림도 거뜬히 감수한다. 

인기요인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단연 안전이다. 안전하면 볼보, 볼보하면 안전이라는 공식(볼보=안전)은 소비자들에게 당연시된 지 오래다. 여기에 아주 잘 뽑아낸 덕에 몇 년째 질리지 않는다는 디자인도 인기비결이다.

그런 볼보자동차가 역사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이름은 C40 리차지(Recharge)다. 브랜드 95년 역사상 최초의 쿠페형 SUV이자, 순수 전기차로만 개발된 첫 번째 모델이다. C40 리차지는 등장과 동시에 초스피드로 동이 났다.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5일 만에 1500대가 완판됐다.

볼보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가격경쟁력이 완판 주요 이유다. C40 리차지 국내 판매가격이 6391만원인데, 미국보다 890만원, 독일보다 2200만원 낮다. 또 다른 이유는 △역동적인 주행의 즐거움을 지원하는 주행성능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볼보의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안전·편의 사양 집약 등이다.

"C40 리차지를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전기차의 가치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C40 리차지는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브랜드 비전이 집약된 핵심 모델이다." 지난 2월 C40 리차지를 출시하면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기차 방향성을 제시하는 100%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를 만나봤다. 시승코스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서울 영등포)에서 출발해 콩치노 콩크리트(경기 파주)를 다녀오는 약 92㎞.

◆브랜드 최초 쿠페형 SUV…모든 실내 마감은 '비건 레더' 소재로

C40 리차지는 볼보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쿠페형 SUV다. 즉, 역동적인 성능을 암시하는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다는 말이다.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C40 리차지 크기는 △전장 4440㎜ △전폭 1875㎜ △전고 1595㎜ △휠베이스 2702㎜다.

전면은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픽셀 기술 기반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면은 차체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픽셀 기술(Pixel technology) 기반의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고, 차량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가 각 헤드라이트 유닛에 장착된 84픽셀 LED(총168픽셀)를 정밀하게 제어해 모든 도로 조건에서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한다. 최대 5대까지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해준다.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측면은 △시그니처 블랙 루프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 △블랙 스톤 마감 도어 미러 캡 △20인치 리차지 전용 휠로 대담하고 역동적이다. 또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고속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면서 스포티한 차의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2개의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웰컴 시퀀스가 포함된 새로운 리어 램프와 함께 듀얼 전기모터와 AWD의 조합을 상징하는 후면 '리차지 트윈(Recharge Twin)' 마크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대담한 운동 자세를 연출한 측면. = 노병우 기자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 볼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다. C40 리차지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과 기능으로 개선된 차세대 12.3인치 디지털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주행 정보 모드(Calm/내비게이션)를 지원한다. 

여기에 대시보드 및 프론트 도어 패널에는 스웨덴 북부 산악 지역인 아비스코(Abisko)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3차원 형태의 반투명 토포그라피(Topography) 데코가 새롭게 적용됐다.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광을 최적화하면서 눈부심과 자외선으로부터 탑승객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고정식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기본이고, 스티어링 휠·기어 시프트를 비롯한 모든 실내 마감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대변하는 비건 레더(Vegan Leather) 소재로 구성했다.

후면에는 웰컴 시퀀스가 포함된 새로운 리어 램프가 적용됐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특히 IR 코팅은 실내로 유입된 복사열을 80% 가량 막아줌으로써,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해 차량 주행거리에 감소를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기본 트렁크용량은 489ℓ, 60:40 비율로 구성된 2열 좌석을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205ℓ다. 바닥면 아래에 별도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고, 전면부에도 31ℓ까지 공간 활용이 가능한 프렁크(Frunk)를 통해 수납 편의성이 높다.

◆'듀얼 전기모터' 최고출력 408마력…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56㎞

C40 리차지는 고성능 퍼포먼스를 지향한다. 때문에 두 개의 심장을 지녔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프론트·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와 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Shift-By-Wire)의 조합이다.

C40 리차지 내부 모습. = 노병우 기자


최고출력 300㎾(408마력), 최대토크 660Nm(67.3㎏·m)을 제공하는 듀얼 전기모터는 0-100㎞/h를 4.7초 만에 이르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또 주행 시 과열되기 쉬운 전기모터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일관된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쿨링 시스템도 탑재됐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500㎏에 달하는 배터리 패키지는 낮은 무게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해 프론트 및 리어 액슬 사이에 내장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56㎞, 80%까지 약 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4.1㎞/㎾h(도심 4.4/고속 3.7)다.

C40 리차지는 시동 버튼이 따로 없다. 시트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탑승여부를 감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변속을 하면 이를 인식해 바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시승한 바 있는 폴스타 2와 동일하다. 당연하다. 둘은 같은 식구니까…. 반대로 시동이 꺼지는 순간은 주차모드(P)에서 문이 열리면 자동 종료된다.

C40 리차지 2열의 모습. = 노병우 기자

가속페달을 밟고 출발하면 상당히 기민하게 반응한다. 사실 그동안 볼보 모델들이 무난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탓에, C40 리차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이었다. C40 리차지는 시원한 가속성능을 뽐내며 쭉쭉 뻗어나간다.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불편함이라고는 전혀 없고, 날렵한 몸놀림을 뽐냈다. 무작정 요란하기 보다는 강력한 힘을 능숙하고 거침없이 전개한다. 노면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발생하는 충격도 남김없이 흡수한다. 고속에서 지면에 딱 달라붙은 채 도로를 질주하고, 로드홀딩 능력도 상당히 뛰어났다.

C40 리차지는 원 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 모드를 통해 가속페달 하나로 차량의 가속과 감속도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 선호에 따라 ON/OFF가 가능하다.

기본 트렁크용량은 489ℓ, 2열 좌석을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205ℓ다. = 노병우 기자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보다 소음에 예민하다.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을 가릴 수 있는 엔진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C40 리차지는 시승하는 내내 외부소음을 완벽 차단했다.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서 방해요소가 없었다.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C40 리차지의 장점 중 하나다. 앞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한국시장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이를 개발했다.

5년간 무상 제공되는 서비스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된 TMAP 오토 및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까지 통합한 형태다.

20인치 리차지 휠. = 노병우 기자

이외에도 C40 리차지는 볼보의 안전 헤리티지와 노하우가 집약됐다. 최신 센서 플랫폼이 탑재된 ADAS 시스템과 새로운 차체 구조 설계를 통해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한다.

차량충돌 시 차량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CMA 플랫폼을 전면 재설계해 안전성을 강화, 전면 크럼블 존(Crumble Zone)은 외부 충돌로부터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웨지형으로 철강 구조를 재배치했다.

더불어 기본 적용된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에는 △파일럿 어시스트 △시티 세이프티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을 비롯해 오너가 차량의 최고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도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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