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 비중이 커지면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하다. 전파를 시키는 세대기가 0.5일 정도로 짧아 더 빨리 전파돼 유행 규모나 정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 검출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21일 기준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41.4%였다. 전주 26.3% 대비 15.1%포인트(p) 증가했다.
방대본 측은 "BA2의 전파력은 BA1(기존 오미크론)보다 30% 정도 전파력이 높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6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감염 검출률도 전주 41.4%를 기록해 우세종(50% 이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60만명대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명대로 떨어져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이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셈'이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 비중이 높아져도 현재 오미크론에 이어 또 다른 유행 형태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한풀 꺾인 뒤 스텔스 오미크론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미국·유럽 국가들과 달리 국내에선 두 오미크론이 이미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어 당초 예측했던 정점 시기가 더 늦춰지고, 정점 규모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지난 예측 이후 BA2의 검출률이 늘었고, 신속항원검사 인정 등의 여러 조건의 변화가 있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BA2가 중증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치료제 있어서도 항체치료제·항바이러스제도 주요 변이와 같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A.2는 발견 초기에 PCR 검사로 변이 구분이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나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진단키트로는 판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