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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은행 부실채권 비율 0.5%…전년比 0.14%↓

시중은행 부실채권 비율, 씨티은행 0.47% '1위'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3.22 16:28:04

지난해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전년말 0.21% 대비 0.05%p 하락한 0.16%를 기록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집계돼 1년 사이 0.04%p 떨어졌다.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년말0.64%대비 0.14%p 하락한 0.5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1년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여신은 2371조9000억원으로 전년 2171조7000억원대비 200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말 부실채권은 여신이 200조가량 늘어났음에도 전년 13조9000억원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1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여신은 전체 부실채권에서 10조2000억원을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가계여신 1조4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업여신은 전년말보다 0.21%p 낮아진 0.71%를 나타났다. 그 중 대기업여신과 중소기업은 각각 전년대비 0.25%p, 0.19%p 하락한 0.99%와 0.57%로 집계됐으며, 중소기업여신 중 개인사업자여신은 0.20%로 1년 사이 0.07%p 떨어졌다.

지난해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전년말 0.21%대비 0.05%p 하락한 0.16%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1년 사이 0.04%p 떨어졌으며, 기타 신용대출은 0.26%로 집계돼 전년말(0.33%)과 비교하면 0.07%p 낮아졌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전년말(0.98%) 보다 0.20%p 하락한 0.77%였다.

아울러 지난해 말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씨티은행(0.47%)이 가장 높았으며, SC제일은행은 0.19%로 집계돼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인터넷은행을 포함한 15개 은행 중에는 경남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0.61%로 가장 높았다.

부실채권 비율이 하락한 원인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조치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실시된 금융당국의 지원책으로 여기에 포함된 대출은 자산건전성을 따져볼 수 없는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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