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해외직구(직접구매)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커지면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이 저마다 해외직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해외직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입점 셀러와 판매 상품을 확대하는 등 해외직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 직구 거래액 규모는 전년 대비 26.4% 늘어난 5조원을 기록했다. 2019년 3조6000억원, 2020년 4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쿠팡이 해외 직접구매 서비스 '로켓직구'의 상품 조달 지역을 홍콩까지 확대했다. © 쿠팡
직구족들 니즈도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가전이나 PC 등을 주요 상품이었다면 최근 영양제나 육아용품, 명품 등 의류와 생필품까지 제품군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직구족들이 찾는 국가들 또한 미국과 중국 외에 유럽으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업계는 해외직구 품목을 확대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직구 서비스에 힘을 주고 있다.
쿠팡은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 '로켓직구'의 상품 조달 지역을 홍콩까지 확대했다.
로켓직구는 2017년 미국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해 중국 지역 상품을 추가했고, 올해 홍콩으로 영역을 넓히고 나섰다.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으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빠르게 덩치를 키운 쿠팡은 해외직구에서도 같은 전략을 택했다. 평균 3~5일 만에 해외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멤버십' 회원이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올해 2월부터 매월 9일을 '직구온(ON)데이'로 정하고, 이달에도 9~11일 해외직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식품, 뷰티, 명품 등 해외직구 인기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온은 행사 상품에 대해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전에 물량을 확보해 14일 이내에 배송해준다. 상품 가격 또한 관·부가세가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표기해 가격 이외에 별도의 비용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소속이 된 이베이코리아도 해외직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직구 전문관을 열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올해 1월에는 온라인 명품직구 플랫폼 '구하다'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맺고 명품 분야 소싱력을 키우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유료 구독 상품 '우주패스'에 가입하면 아마존 직구 무료 배송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2016년 해외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0년 3월부터는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전문관을 통해 국가별·카테고리별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2021년 해외직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었고, 운영상품수(SKU)는 300만개 이상 확대됐다. 명품, 패션, 가전 등이 주요 인기 품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이커머스를 통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업계 또한 상품의 다양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