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19 최대 확산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광주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광주상공회의소가 4박5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해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17일 광주상의와 광주상의 일부 회원사에 따르면 광주상의는 오는 3월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사이판에서 '2022년 의원 해외연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중흥건설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 상의 임직원, 회원사 관계자와 배우자 등 4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은 사이판 상공회의소 방문, 운동(골프), 문화 시찰 등으로 진행된다.
골프장은 중흥건설이 최근 인수한 대우건설 소유의 라오라오베이 CC로 알려졌다.
여행 경비는 1인당 240만원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상의 회원은 50만원, 배우자를 동반할 경우 추가로 100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상의에서 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한 집 건너 나오고 있는 시국에 일부 회원사가 주축이 돼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짚어진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 늘어 누적 825만5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하루 429명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역시 급속 확산돼 하루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1만5838명, 전남 1만2129명 등 총 2만7967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그럼에도 광주상의가 외유성 해외연수를 결국 강행하자 안전불감증을 넘어 먹통행보라는 비난이 나온다.
더욱이 광주·전남지역 기관과 기업 등이 코로나19 폭증세로 인해 국내외 연수를 모두 취소·연기한 것과는 달리 이를 외면한 역주행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여행사와의 위약금 문제도 있지만 사이판이 격리해제 지역이고 지역 여행업계의 의견도 반영했다. 정부기관의 자문과 현지의 의견도 반영해 신중히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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