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가 17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유튜브 ' IRGO' 캡처
[프라임경제] "지투파워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가 1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 기술(CMD)을 기반으로 전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산업설비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CMD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며, 수배전반 전압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방전 △누전 △합선 △아크 등 산업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디지털 전환(DX) 기술이다.
지투파워는 이상 신호를 검출하는 산업용 센서에 IoT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최적의 산업설비 CMD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자평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주요 제품인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탑재해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는 "지투파워 제품은 발주에서 설계제작, 현장설치까지 고객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며 "특히 수배전반용 지능형 CMD 시스템은 업계 최초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NET, NEP, 조달우수인증, 혁신제품인증 등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에 있어 필수적인 인증시험을 통과하며 조달시장에서 지투파워의 월등한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투파워는 지난달 신제품(NEP) 인증 연장을 획득하며 공공기관 우선·의무구매 등 판로지원 혜택을 유지하는데 이어 연평균 수주 증가율 30%까지 달성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투파워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58.9%를 기록했으며, 2020년 매출액 29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하반기 물량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란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지투파워는 상장 후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배전반과 태양광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사회간접시설(SOC)의 광섬유 센서 안전진단 사업과 친환경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사업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대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광섬유 SOC 안전진단 시스템은 SOC 인프라 디지털화 필수요소이며 디지털 뉴딜사업의 한 축으로 지투파워는 광섬유 진단장치에 디지털전환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필수 인증을 획득해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친환경 전력기기 필요성 대두로 친환경 가스를 이용한 전력기기 사업화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지투파워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산업설비 상태감시진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기업"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창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투파워 총 공모주식수는 88만5000주로 주당 공모가액은 1만3500원~1만6400원이다. 공모규모는 119억5000만원에서 145억1000만원이며, 이달 17일과 18일 이틀간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22일과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 후 내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