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 SK온 및 SK ITE 사업 가치가 기존대비 1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73.8% 증가한 16조587억원, 189% 늘어난 1조44501억원이라며 이는 국제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배터리사업의 경우 신규 공장 사업화를 통해 매출액은 직전 분기대비 19.3% 상승한 1조2795억원,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초기 상업화 비용 등으로 동기간대비 영업손익 1781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하반기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통해 배터리사업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항공유 수요 확대 등 구조적인 정제마진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이 지난해말부터 상업화를 시작했다"며 "가동률과 수율이 정상화되는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