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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없이 떠난다"…여행·면세업계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

입국자 격리면제에 항공예약 873%↑…"코로나 리스크는 여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3.16 16:18:56
[프라임경제]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면세업계와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업계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있고, 면세업계는 그간 끊겼던 내국인 관광 수요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달 21일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그 이력을 등록한 이에 한해 7일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의 발표 직후 여행사들은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해외여행 시 따르는 자가 격리가 사라지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된다는 발표가 이루어진 11일 이후 주말 새 해외항공권 예약이 급증했다. 인터파크투어가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항공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3/11~13일) 예약이 이루어진 해외항공 노선별 점유율은 미주(39.1%),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중국(0.3%) 순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이 높은 상위 4개 노선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각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351%, 294%, 187%, 359% 늘어난 것.

오는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된다는 발표가 이루어진 11일 이후 주말 새 해외항공권 예약이 급증했다. ©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예약이 가장 많은 여행지는 괌, 하와이 외에도 바르셀로나, 취리히 등이 있다. 장거리 노선 중 인기 높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스위스 취리히는 입국 시 격리 없이 여행 가능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일찍이 국경을 개방한 만큼 향후에도 유럽 여행 수요를 견인할 곳이다. 즉, 전체적으로 양국 모두 격리 면제되는 안전한 나라 위주로 순차적으로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의 해외여행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노랑풍선은 미국 서부·동부로 출발하는 가족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지를 만나러 미국으로 떠나는 이들에게 유용한 패키지 상품이다. 현지에서 더 머물고 싶어 하는 이에겐 무료로 귀국일을 연장해준다. 

참좋은여행(094850)은 지난 11일 정부 발표 직후 오는 25일과 30일 각각 그리스와 터키로 출발하는 여행객 총 47명의 출발을 확정 지었다.

면세업계도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내국인 마케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과 이달 중 구매한도 폐지 예정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내국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구매한도 폐지 시행일 이후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5000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결제 포인트 'LDF PAY'를 최대 96만원까지 증정한다. 역대 최대 금액의 증정 행사로 5월1일까지 진행된다. 또 6월까지 온‧오프라인 합산 금액 1만달러를 달성한 고객에게는 특별 혜택이 주어지는 'LVIP' 멤버십 업그레이드의 기회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본점의 뷰티 브랜드를 200여개에서 240여개로 늘려 매장을 개편하고 백화점과 연계해 VIP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여행·면세업계가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이어 스텔스, 델타크론 등 새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면서 코로나19 리스크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 40만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심리적으로 여행을 준비할 상황이 아니라는 부담감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본격적인 업황 회복은 하반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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