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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인플레이션· 환율 우려 '하락'…2640선 마감

원·달러환율 1240원 돌파, 1년10개월만 '최고치'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3.14 15:56:00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 원·달러환율 상승 등 증시 악재 요인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661.28대비 15.63p(-0.59%) 하락한 2645.6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53억원, 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63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업(3.24%), 철강금속(1.8%), 운수창고(1.41%), 은행(1.39%), 보험(0.75%) 등 9개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섬유의복(-7.2%), 화학(-2.47%), 운수장비(-1.67%), 비금속광물(-1.61%), 유통업(-1.49%)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29%),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카카오(1.92%), 삼성SDI(2.08%)가 상승했으며, NAVER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2만7500원(-7.03%) 주저앉은 36만3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1만5000원(-3.18%) 하락한 45만70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원·달러환율 상승, 원자재 변동성 확대 요인이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FOMC 의사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예상대로 25bp 인상 시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3원(0.83%) 오른 1242.3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29일(고가 기준 1240.2원)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91.71대비 19.27p(-2.16%) 내린 872.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06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9억원, 15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유통(1.49%), 인터넷(0.63%), 통신서비스(0.27%), 컴퓨터서비스(0.17%)를 제외하고 종이·목재(-4.84%), 화학(-4.05%), 일반전기전자(-3.48%), IT 하드웨어(-3.14%), 기타서비스(-2.63%)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11%), 셀트리온제약(6.09%), 스튜디오드래곤(0.11%)이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거래일대비 1만6000원(-8.56%) 떨어진 17만1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대비 1만9500원(-5.7%) 밀린 32만2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1일 코스피 시총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이 31.86%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및 오일쇼크 우려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증시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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