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중 이른바 '넘버3'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3위 경쟁이 대통령 선출 못지 않은 큰 관심사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로 제20대 대통령 선거전은 실질적인 2파전이 된 현재, 심상정 후보가 이름값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허 후보가 파란을 일으킬 것인지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6.17%를 득표했던 심 후보가 여론조사 내내 저조한 지지율을 보인 반면 허 후보는 한 때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각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심 후보의 부진과 허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 1월23일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전국 만 18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허 후보가 5.6%, 심 후보가 3.1%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프라임경제신문·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미래한국연구소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허 후보 2.6%, 심 후보 1.3%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김효근 국가혁명당 보좌관은 "대선 막바지에 도달할수록 허 후보의 지지도 급상승하고 있다"며 "심 후보와 3위, 4위 경쟁을 하는 게 아니며, 탑 쓰리에는 무조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허 후보 지지로 응답한 분들이 실제 투표에서 진지하게 허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평가가 상이한 가운데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국회 6 의석 정당인 정의당의 대선후보로 나온 심 후보가 잃을 게 훨씬 많은 상황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혹시 3위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혹은 이기더라도 지난 대선 대비 턱없는 지지율을 받을 경우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는 비단 이번 대선을 넘어 오는 6월1일 치뤄질 전국지방동시선거 판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심 후보를 지지하는 만큼 지방 선거에서 정의당을 지지할 것"이라며 "대선 결과가 지방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대선 후보로 나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가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가 양당정치를 깨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대선'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 속 대통령 당선 못지 않게 넘버3는 누가 될 지 큰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이 심 후보와 정의당의 명운과 정치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