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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1시간, 자영업자 "도움 안돼…영업제한 다 풀어야"

호프·주점·파티룸 등 "확진자 방치하면서 자영업자만 죽이는 정책"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3.07 16:15:51

서울 홍대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윤수현 기자

[프라임경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의 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오후 10시부터 11시로 소폭 완화됐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사회·경제적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조기 완화를 결정했다.

다만 외식업계를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것에 대해 별 의미가 없다며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36)씨는 "영업 시간이 소폭 늘었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며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면서 지금 정부에서도 손을 놓은 상황인데 자영업자만 피 보는 상황이다. 거리두기를 찔끔찔끔 해제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심야 시간에 영업을 하는 호프집·주점·노래방 등의 경우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반응이다.

서울시 광진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1시간씩 늘리면 '장난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정부에 더 반감이 생긴다"며 "우리 같은 저녁 장사는 6시부터 시작하는데 10시에 끝나나 11시에 끝나나… 이제는 방역패스도 없고 의미 없는데 24시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에서 파티룸을 운영하는 윤모(35) 씨는 "원래 파티룸은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업장은 10시든 11시든 올나잇 손님을 받지 못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인식 개선이 되려면 영업 제한이 전체적으로 풀려야 하는데, 제한이 계속되는 것이 문제다"고 토로했다.

반면 1시간이라도 연장되면 조금은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가진 자영업자들도 있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그래도 10시보다는 11시까지면 2차를 가지 않던 사람들도 2차를 갈 수 있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는 "1시간 늘어나니 그래도 한 턴 정도는 더 도는 것 같다"며 "빨리 코로나 사태가 끝나 예전처럼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 없이 소비가 크게 늘지 않을 거라고 분석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를 구하지 못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굉장히 어려워지고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일시적으로 소비가 조금 늘어날 순 있겠지만 이전 만큼의 소비는 나타나지 않고, 보복 소비 심리도 일부에만 해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밤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했던 식당·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밤 11시까지로 1시간을 연장했다. 사적 모임 6인 이하의 인원 제한 규정은 확진자 급증세를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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