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4일 오전 11시경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삼척까지 확산돼 5일 기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울진·삼척 산불 상황과 더불어 전국의 건조한 날씨와 강풍 특보 발효 수준 등을 고려해 5일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봄철 동해안 산불이 이번에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2005년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든 동해안 산불과 2019년 고성 산불, 그리고 이번 산불까지 유독 동해안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문 대통령은 5일 중앙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으로부터 산불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화재의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해 시행하라"고 지시하고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3~4월은 계절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과 대국민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