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전 지속 '하락'…다우 1.76%↓

WTI, 8.03% 치솟은 배럴당 103.41달러…유럽 '약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597.65p(-1.76%) 하락한 3만3294.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68p(-1.55%) 떨어진 4306.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18.94p(-1.59%) 밀린 1만3532.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제2 도시 하리코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으며, 키예프에서는 폭격으로 TV 타워가 파괴돼 국영 방송이 마비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핵전력 강화 준비태세에 돌입하며, 핵 위협 카드까지 꺼내들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차 회담에 나섰지만, 양국은 진전 없는 결론도 내지 못한 채 회담을 끝냈다는 소식에 지수 하락폭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2차 회담 일정은 잡지도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72%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69달러(8.03%) 치솟은 배럴당 103.41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거래일보다 9.05달러(9.24%) 뛴 배럴당 107.02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3.94% 주저앉은 6396.49,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3.85% 폭락한 1만3904.85에 거래됐다.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1.72% 내린 7330.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4.04% 급락한 3765.85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