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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조건으로 주문해도 앱 따라 다른 배달비…최대 5500원 차이

협의회 "소비자들에게 배달비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구체적 정보 제공 필요"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2.25 12:01:00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한 배달앱에 따른 최고, 최저 배달비 비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프라임경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업체에 배달 주문 시, 이용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따라 배달비가 최고 5500원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 배민1이 최고배달비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2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 감시센터는 지난 12~13일 기간 내 서울 전 지역 25개구 각 1개 동의 특정 주소지를 선정, 치킨·떡볶이 프랜차이즈에 최소주문액으로 주문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에 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제공했다.

배달플랫폼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과 배달의 민족 단건 배달인 배민1에서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이들 앱에서는 총배달비가 배달 거리, 시간, 날씨, 주문금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글을 제시하고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얼마의 금액이 더 추가되는지 명시하지 않았다.

특히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배달 서비스 주문 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총 배달비만 확인할 수 있다. 그나마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에서는 시간 할증, 법정공휴일 할증 등 거리에 의한 배달비 외의 추가 할증 조건과 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배달의 민족이 배달거리에 따라 배달비가 산정된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음에도 소비자 정보는 배달 거리가 아닌 지역명에 따른 가격 정보를 제시하고 있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각 배달앱에서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의 기본 요금이나 할증 조건 등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일 조건에서 배달비의 차이가 있을 때 최고 배달비가 가장 많았던 배달앱은 배민1(배달의 민족, 단건 배달) 40건이었고, 최저 배달비가 가장 많았던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 26건이었다. 모든 배달앱에서 배달비가 동일한 경우는 39건이었다.

배달의민족 측은 "입점 가게 수가 가장 많다 보니 최저 배달비부터 최고 배달비까지 다양하게 상품구성이 돼있다"며 "고객부담배달팁이나 최소주문금액은 플랫폼이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고  배달거리 기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앱 간 최고와 최저 배달비의 가격 차는 최저 100원부터 최고 5500원으로 조사됐다. 배달앱 간 배달비의 가격 차가 1000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협의회가 주말 점심시간대 치킨과 분식(떡볶이)의 배달비를 배달거리에 따라 분석한 결과 배달 거리 3km 미만인 경우 3개 배달앱 대부분 3000원 배달비를 책정하고 있었다.

3km 이상에서 가장 빈번한 가격은 배민1(배달의 민족, 단건 배달)과 쿠팡이츠는 6000원으로 같았으며, 요기요는 5000원이었다.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은 2000~5500원까지 다양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최고 배달비가 7000원으로 같았고 배민1(배달의 민족, 단건 배달)은 7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배달의민족(묶음 배달)은 최고 배달비가 5500원으로 다른 앱에 비해 낮았다. 

협의회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가 배달거리, 날씨, 시간, 주문금액 등 여러 조건들에 따라 다르게 산정되고 있음에도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상황이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관련 업체들의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 소비자도 배달서비스 시장의 주체로서 관련 업체에 배달 가격 산정에 대한 의견 전달과 배달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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