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광주 전통시장에서 내던진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발언을 두고 광주시민들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어 왔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한 것을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광주시민단체총연합(대표 오주)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 쇼핑몰 유치를 단순히 정치논리에 의해 광주시민을 갈등과 논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면서 "복합 쇼핑몰 유치는 광주에 맡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이나 광주광역시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반대한 것처럼 주장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단체는 "현재까지 복합 쇼핑몰 추진에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2015년 서구 화정동에 신세계에서 복합 쇼핑몰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해 △2016년 5월에 착공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2019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바로 옆 전자상가인 금호월드의 일부 상인들이 결성한 '금호월드 광주신세계 복합 쇼핑몰 건립 반대추진위원회'와 광주자영업 연대 측에서 호텔로 가장한 쇼핑몰 이라며 반발과 함께 대형쇼핑몰 등이 건립된다면 지역 상권을 만들어온 소상공인들과 그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게 된다면서 반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2019년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첨단지구 쌍암동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연계해 롯데몰을 입점하려고 했으나 소상공인들과 시민단체가 '쌍암 건립 반대 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했던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복합 쇼핑몰 유치를 단순히 정치논리에 의해 광주시민을 갈등과 논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복합 쇼핑몰 유치는 정치가 아니라 150만 시민의 민생이다. 따라서, 복합 쇼핑몰 유치는 광주에 맡기는 게 맞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정국과 맞물려 정치권에서 난데없이 복합 쇼핑몰 유치 논쟁이 일고 있는데 그 저의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짚었다.
단체는 "정치논리가 배제된 상태에서 광주공동체를 중심으로 시민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하고 소상공인들의 사업이 번성할 수 있도록 광주형 복합 쇼핑몰 유치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정치권의 불편하고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광주시가 중심이 돼 광주형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기를 강력히 희망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소상인 단체는 광주에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해당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중소 상인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재벌복합쇼핑몰입점저지전국비대위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발언은 그간 복합쇼핑몰 때문에 피해를 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복합쇼핑몰로 전통시장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지켜봐 왔다"며 "서울 강서구 공항시장은 당초 경기도 인근 지역 상인들로도 북적이던 전통시장이었지만, 2011년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들어서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발언은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중소상인을 말살하고 대형 건설사, 재벌유통기업, 부동산 소유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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