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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승객 골라 태운 적 없어"…서울시 주장 반박

서울시, 객관성·승객 편의 간과?…카카오모빌리티 "서울시 조사 방식·표본수 한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2.24 14:39:05
[프라임경제]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 태우기·콜 몰아주기 정황을 포착했다'는 서울시 입장에 반박했다. 서울시 주장에는 객관성이 결여됐으며, 카카오택시가 승객을 골라 태웠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것.

24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날 서울시에서 발표한 '앱택시 이용 관련 현장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날 서울시에서 발표한 '앱택시 이용 관련 현장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 T 플랫폼은 장거리·단거리 콜을 가려서 기사님께 전달하거나 장거리 콜 손님을 우선적으로 매칭하지 않으며, 승객을 골라 태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가 오히려 일반 택시의 승차거부 및 콜 골라잡기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 주장을 뒤엎었다.

전날 서울시에서는 10~11월 두 달 동안 카카오택시 841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택시 승객이 많은 평일 밤 시간대에 장거리 승객일수록 호출 성공률이 높았던 등 카카오택시 기사들의 승객 골라 태우기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는 카카오 가맹택시에 장거리(31.1%) 보다 단거리 호출에 대해 배차 된 비율(46.2%)이 높았다는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대해 "일반 택시가 비선호하는 단거리 호출 건에 대해 가맹 택시 기사들이 승차거부 없이 운행한 결과를 보여준다"며 "오히려 가맹택시가 비선호콜을 수행하며 이용자들의 이동의 불편을 해소해 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반 택시가 승차 거부한 비선호 콜을 포함시켜 가맹택시 운행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처럼 해석하고, 가맹 몰아주기 관련 개연성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판단이다.

또 서울시는 총 841건의 호출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나, 이는 기존 서울시가 발표했던 주요 교통 통계 자료 대비 0.005%에 불과한 수치다. 표본수의 한계로 오차범위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가 전체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일부만 주관적으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중 아침시간대에 대체적으로 일반 택시 배차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데이터를 서울시는 평일보다 주말, 저녁·밤 보다 아침일수록 가맹택시에 배차된 비율이 높다고 해석했다. 

데이터 상 주중 아침시간대에는 일반 택시 배차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모든 아침 시간대'에 가맹 택시 배차 비율이 높은 것처럼 객관성이 결여된 해석을 내놨다.

또 서울시가 '골라 태우기' 해소 방안으로 제시한 '목적지 미표시' 방식은 본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거 서울시가 공공 택시앱 운영을 시도하며 목적지 미표시 방식을 시도했으나, 택시 기사들이 앱을 꺼 놓거나 사용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2018년 스마트호출을 도입하며 목적지 미표시 방식을 도입한 바 있으나, 기사들의 호출 수락률이 크게 떨어져 승객들이 크게 불편을 겪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르면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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