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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들이 생각하는 남녀 차이, 男‘수다’-女‘성욕’

 

이희선 객원기자 | aha20@paran.com | 2008.06.23 09:52:32

[프라임경제] “무슨 통화를 그렇게 오래하는 거요? 한번 잡으면 1시간은 족히 걸리니, 별 내용도 없으면서...”
“남이야 전화를 오래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예요, 다 필요하니까 하는 거지...”

“그 집 남편은 어떤가요?! 우리 집 그이는 허구헌 날 그걸 요구해서 귀찮아 죽겠어요...”
"누가 아니래요! 사랑이나 듬뿍 주면서 그러면 또 모르지만... 틈만 나면 곁눈질이나 하려고 하는 주제에...”

남과 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도 있는데, 남성과 여성 사이에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남성들은 언어습관 상의 차이, 즉 여성들의 수다 떠는 모습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여성들은 남성들의 성에 대한 욕구에 대해 의아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남성과 여성 간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43.5%가 ‘언어습관’을 꼽았고, 여성은 39.4%가 ‘성에 대한 욕구’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주 생활공간 : 집안팍’(남 17.4%, 여 31.5%)을 들었다. 그 외 남성은 ‘성취욕구’(13.0%)를, 여성은 ‘언어습관’(13.4%)을 각각 3위로 꼽았다.

위 두 결혼정보업체가 14일부터 22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했다.

재미있는 현상은 상대 性이 양성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지적한 사항에 대해 정작 자신들은 그것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남성들은 여성들이 가장 높게 꼽은 성에 대한 욕구를 10.4%만 인정했고, 여성 또한 언어습관을 13.4%만이 공감을 표시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남녀 모두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상대편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렇게 남성과 여성 간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고, 또 이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많은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과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할까?

'결혼생활 중 배우자에게 불만스러운 사항이 발견될 경우의 대처방향’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즉, ‘적당한 시점을 보아 지적한다’는 응답자가 남성 43.2%, 여성 58.1%로서 가장 많고, ‘간접적으로 서운함을 전달한다’(남 32.4%, 여 22.6%)와 ‘바로바로 지적할 것’(남 18.9%, 여 16.1%) 등이 뒤따랐다. 한편 ‘왠만하면 참는다’는 응답자는 남성 5.5%, 여성 3.2%이다.

비에나래의 손 동규 대표는 “국내외의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화 생물학적으로 남녀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남녀간에 조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 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차이를 좁히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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