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24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지만,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올해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조정함에 따라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메리츠화재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2% 증가한 1958억원으로 자동차 보험 성장 지속과 손해율 하락 및 장기보험 성장 영향에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손보험료가 평균 15% 인상될 예정이고 향후 관련 제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보험료 선유입과 보험금 후유출을 고려 시 2018년 및 2019년 큰폭으로 확대된 인보험 중심 보장성 신계약 판매가 계속 줄고 있다는 점, 장기 경과보험료 비중이 8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화재 주가는 실적 개선과 장기보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자사주 매입 등으로 올해 28%나 상승했다"며 "이미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