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에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며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43.80대비 37.01p(-1.35%) 하락한 2706.7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70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817억원, 3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약품(0.35%), 통신업(0.24%), 운수창고(0.02%)를 제외하고 은행(-3.07%), 보험(-2.73%), 의료정밀(-2.47%), 섬유의복(-2.45%), 화학(-2.42%)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04%)만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2만6000원(-4.22%) 하락한 59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800원(-1.08%) 내린 7만34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며 "우크라이나발 긴장 고조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 높은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실적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주요외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아울러 이를 명분삼아 이들 공화국을 하나의 독립된 정부를 지지한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진입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84.25대비 16.14p(-1.83%) 내린 868.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개인과 각각 각각 295억원, 1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정보기기(3.84%), 출판·매체복제(-2.94%), 디지털컨텐츠(-2.76%), 통신장비(-2.74%), 건설(-2.67%)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제약(1.42%), 에코프로비엠(1.22%), 엘앤에프(2.24%)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4900원(-4.64%) 주저앉은 10만6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HLB는 전거래일대비 900원(-2.94%) 떨어진 2만9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원(0.03%) 오른 1992.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