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의 광주 표심잡기 전략이 '광주에는 없는 것'을 나열하며 '민주당 호남 홀대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윤석열 후보와 국힘당 지도부는 광주시가 복합쇼핑몰이 없는 유일한 광역시가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유세에서 '광주의 GDP가 전국에서 꼴등이다'라고 발언을 해 광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
또, 쇼핑몰 뿐 아니라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는 것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책임이 민주당에게 있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
국힘당은 이 같은 여론 몰이가 쟁점으로 부상해 민심을 흔들어 호남표심을 얻는데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8일 "오늘 방금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호남지지율이 33%를 찍었다"며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남 표심의 향방이 국힘당의 기대처럼 옮겨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민의힘은 복합쇼핑몰이 없는 유일한 광역시가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앞뒤 상황을 무시한 명백한 허위 주장이다.
과거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유치가 무산된 것은 그 위치가 광주 한복판으로 예정돼 있어 그에 따른 상권 피해 우려에 대한 주변 상인과 시민사회의 반대와 불안감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해 사업주 스스로 철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추진위원회가 조직돼 국회 주요 정당 중앙당사 방문 국회 토론회 TV 토론회 등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이유 등을 설명했고, 광주광역시청에서는 16일간 단식투쟁까지 진행했었다.
또,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현재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임에도 국민의힘은 진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설치된 광주 기존 면허시험장은 시설이 비좁고 당시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른 신형 기능시험 코스를 설치할 수 없어 새로운 시험장을 마련 1994년 12월 인근 나주로 이전했다.
이후 광주에 새로운 면허시험장의 건설이 요구됐고, 민주당 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인 이형석 의원이 2020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와 2021년도 예산안심사 과정에서 광주광역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총사업비 290억원)을 반영시켰다.
현재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실시설계비 예산 19억7700만원(2021년 예산), 토지매입·보상비 95억원(2022년 예산)이 반영되는 등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본적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광주 시민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유세에서 "광주의 GDP가 전국에서 꼴등이다"라고 발언했는데,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광주의 GRDP(지역내총생산), 1인당 GRDP, 1인당 지역총소득의 2017년 대비 2020년 연평균 증가율은 7개 특·광역시 중 1위이다. 특히 1인당 GRDP 증가율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1인당 개인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특·광역시중 2위(3.99%)이다. (근거 : 국가통계포털)
지자체의 GRDP는 인구와 직결되기 때문에 총량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1인당 또는 증가율로 비교하는 것이 옳다.
특히 그 지자체의 역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로는 증가율이 가장 의미 있는 지표이다. 물론 총량으로 비교하더라도 광주시가 지자체 중 꼴등이라는 발언은 틀린 지적이다.
2020년 1인당 개인소득으로 따지면, 광주는 2128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 2120만5000원 보다 높았다. 17개 지자체 중 광주보다 1인당 개인소득이 높은 곳은 서울 2406만1000원, 대전 2135만1000원, 울산 2355만9000원 뿐이었다.
어떤 통계를 보더라도 '광주 GDP가 전국 꼴등'이라는 윤석열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인 것이다.
결국 복합쇼핑몰 논란과 면허시헙장, '광주 GDP가 전국 꼴등' 등의 주장은 기본적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 행위로 보여지며, 광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
과연 국민의힘이 호남의 30%대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까.
지역 대수의 여론은 국민의힘의 이번 여론몰이를 호남의 발전에 대한 비전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30% 득표를 위한 갈라치기로 보고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는 호남의 지지율을 전혀 가져갈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21일 언론 간담회에서 "이러한 발언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광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정책공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광주를 폄하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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